[미디어펜=이해정 기자]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은 12일 "(6.25 전쟁이 끝난) 1953년 이후 지금까지 (북한으로 인한) 위험은 계속 중이지만, 한미동맹과 한국의 자유, 번영도 지속했다"고 밝혔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주한미군전우회·한미동맹재단 후원의 밤'행사 축사에서 "이는 한국의 방어를 위해 복무한 모든 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한국의 자유와 번영은)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아울러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음을 알리고 명예롭게 하는 것은 그들의 노고를 기억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은 주한미군전우회와 같은 모임을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한미군전우회(KDVA)는 미군 현역과 예비역 등 300만명 이상이 가입할 수 있는 단체로 주한미군에서 근무한 미국인들을 중심으로 지난달 초 출범했다. 아울러 한미동맹재단(KUSAF)은 주한미군전우회 지원을 위해 만들어졌다. 

주한미군전우회는 이날 브룩스 사령관을 '1호 회원'으로 받아들이는 기념식을 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이렇게 훌륭한 조직의 회원이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여기고 앞으로 적극적으로 활동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주석 차관은 축사에서 "현재의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중요한 것은 60여 년간 한반도 평화와 안정의 기반이 된 굳건한 한미동맹과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라며 "안보와 한미동맹의 상징적 존재로 함께하는 브룩스 사령관을 비롯한 300만명의 주한미군 전·현직 장병들에게 특별한 고마움을 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후원의 밤 행사는 주한미군전우회와 한미동맹재단이 주최하고 한화그룹이 후원했다. 

행사에는 브룩스 사령관을 비롯해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 서주석 국방부 차관, 임호영 연합사 부사령관, 정승조 한미동맹재단 회장(전 합참의장), 신현우 한화테크윈 대표이사 등 한미 군 당국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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