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인터넷 생명보험 시장이 이른바 ‘빅3’ 체제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1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인터넷 채널 초회보험료는 모두 39억1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1.3%(6억8600만원) 늘었다.

사별로는 교보생명의 인터넷 전문 보험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12억8200만원에 달하는 첫 회 보험료를 거둬들여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45.0% 증가한 수치다.

7억8900만원을 기록한 한화생명은 2위를, 삼성생명은 같은 기간 7억4200만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초회보험료는 보험사 영업 실적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지표다.

그동안 인터넷보험 시장은 KDB생명이 주도해왔다. KDB생명은 2012년 11월 업계 최초로 인터넷 보험을 출시했으며, 2015년 1분기시장의 점유율이 무려 71.3%에 달했다. 하지만 매각을 앞두고 마케팅 활동이 위축되면서 올해 1분기 시장 점유율은 11.2%까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