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올해도 세수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정부의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국세수입은 105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조4000억원이 더 걷혔다.

정부가 올해 목표 세수 대비 실적을 뜻하는 세수진도율도 43.5%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8%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국세 수입은 전년 대비 24조7000억원 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올해도 이런 흐름이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세목별로 보면 1∼4월 법인세는 26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조4000억원이 증가했다. 세수 진도율은 49.8%였다.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영업이익이 68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소득세는 22조1000억원이 걷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1000억원이 늘었다. 상장사 현금배당 증가 등에 기인했다. 세수 진도율은 33.7%였다.

부가가치세는 31조6000억원이 걷혀 전년 동기 대비 1조7000억원 증가했다. 세수 진도율은 51.4%였다.

김영노 기재부 조세분석과장은 “지난해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보다 좋아 법인세수 증가가 전체 세수 증가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 4월까지 세수가 8조원 이상 더 걷히면서 정부의 일자리 추경 재원 마련도 순탄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지난 7일 11조2000억원 규모의 일자리 추경안을 국회 제출하면서 올해 예상되는 세수 초과분 8조800억원을 재원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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