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의 전직 유명 프로농구(NBA) 선수 데니스 로드먼(56)이 13일 방북길에 올랐다고 미국 CNN방송 등이 보도했다.

로드먼의 방북은 북한 정부 관계자들이 평양의 CNN 기자에게 이날 로드먼이 평양에 도착한다는 사실을 확인해주면서 알려졌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선글라스를 끼고 검은색 티셔츠를 입은 그는 방북 목적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문을 열기 위해서"라고 답했다.

로드먼은 공항에 몰려든 언론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방북 사실을 아느냐'고 질문하자 즉답을 피한 채 "우리 모두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 내가 노력한다는 사실을 알면 매우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4명에 관해 이야기를 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선 "당장 내 (방북) 목적은 아니다"라면서도 "내 임무에 대해선 미국으로 돌아가서 말하겠다"고 답해 여지를 남겼다.

로드먼은 2013년 2월 묘기 농구단 '할렘 글로브 트로터스'의 일원으로 평양을 찾은 이래 최소 4차례 북한을 찾아 김 위원장 등과 회동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 방북에 대해 로드먼이 방북을 준비 중인 사실은 알았지만 정부와 어떤 관련도 없는 개인 일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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