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외인 매수세가 반년째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1조 7000억원, 코스닥시장에서 4000억원을 각각 순매수했다고 밝혔다.

결국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도합 2조 1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작년 12월부터 6개월째 '바이 코리아'를 지속하고 있는 셈이다.

외인들은 주로 코스피 대형주를 사들였다. 결과적으로 코스피 순매수 규모는 코스닥의 4배를 넘게 됐다.

주식 보유고를 보면 전월보다 35조 5000억원 증가한 581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 수준으로 전체 상장주식의 32.9%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미국 투자자 1조 9660억원, 유럽 8220억원, 아시아 3610억원 순서로 국내 주식을 매수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가장 많았고, 프랑스(5380억원)와 싱가포르(3690억원)가 뒤를 이었다.

한편 외인은 지난달 상장채권에도 2조 1360억원을 투자해 다섯 달째 순투자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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