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성남, 상주와 무승부, 홈 4경기 연속 무패...수원은 인천 잡고 2위 등극

 
성남FC가 올 시즌 홈경기 무패행진을 4경기 째로 이어갔다.
 
성남은 13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상주상무와의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8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 프로축구 뉴시스 자료사진
 
올 시즌 홈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성남이다. 성남은 개막 후 홈에서 치른 4경기(1승3무)에서 모두 승점을 챙겼다. 아직 실점도 없다. 
 
성남은 부산아이파크와 경남FC(이상 2승3무3패·승점 9)를 따돌리고 7위로 껑충 뛰었다. 골득실(성남 0 부산 -2 경남 -5)에서 부산과 경남을 앞질렀다. 
 
상주는 박항서 감독이 자리를 비운 상황 속에서도 분전했지만 클래식 첫 2연승의 기쁨은 누리지 못했다. 박 감독은 지난 9일 FC서울전(2-1 승)에서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을 당했고 상주는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승점 1점을 추가한 상주(1승5무2패·승점 8)는 순위 변화 없이 10위를 지켰다. 
 
 성남은 경기를 주도하며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전반 43분 황의조가 때린 오른발슛이 상주의 골대 옆 그물을 흔들며 아쉬움을 삼켰다. 
 
 상주는 수비에 치중하며 역습을 노렸지만 칼끝은 날카롭지 못했다. 경기 내내 성남의 공세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성남은 후반 45분 김성준이 회심의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이 역시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고 말았다.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전남드래곤즈가 부산을 2-1로 제압했다.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의 부진을 털고 승리를 챙긴 전남(4승2무2패·승점 14)은 4위 전북현대(4승2무2패·승점 14)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승점과 골득실 모두 같지만 다득점(전남 10골 전북 8골)에서 전남이 앞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부산과의 대결에서 9경기 연속(4무5패) 승리를 따내지 못했던 전남은 2010년 이후 4년 만에 설욕에 성공했다. 부산과의 상대전적은 27승13무25패가 됐다.  
  
 원정에서 고배를 든 부산은 8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경기 초반부터 불꽃이 튀었다. 전반 4분 안용우의 선제골로 전남이 앞서가자 부산도 전반 6분 양동현의 동점골로 맞섰다. 
 
 전남은 전반 21분 이종호의 왼발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고 경기 끝까지 실점을 막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수원삼성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벌어진 인천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린 수원(4승2무2패·승점 14)은 단숨에 2위로 뛰어올랐다. 김은선·산토스 등 시즌 개막 후 침묵하던 공격수들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수원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인천(4무4패·승점 4)은 시즌 첫 승 달성에 또다시 실패했다. 경기력도 최악이다. 8경기 동안 2골 10실점하며 순위와 골득실 모두 최하위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7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수원은 전반 12분 김은선의 골로 포문을 연 뒤 후반 5분과 31분 나온 정대세와 산토스의 연속골을 더해 완벽한 승리를 완성시켰다.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8라운드 13일 전적
 
성남 0 (0-0 0-0) 0 상주
 
전남 2 (2-1 0-0) 1 부산
 
▲득점 = 안용우(전 4분), 이종호(전 21분·이상 전남), 양동현(전 6분·부산)
 
수원 3 (1-0 2-0) 0 인천
 
▲득점 = 김은선(전 12분), 정대세(후 5분), 산토스(후 31분·이상 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