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 실종 직전 부기장 휴대폰으로 긴급전화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여객기 MH370편의 부기장이 실종 직전 휴대폰으로 긴급 통화를 시도한 사실이 밝혀졌다. 
 
말레이시아 현지 일간 뉴스트레이트타임스(NST)가 12일(현지시간) 사고 수색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 실종 여객기가 말레이시아 반도 북서쪽 해안에 있는 페낭 상공에서 저고도 비행할 당시 부기장인 파리크 압둘 하미드(27)가 휴대폰으로 전화를 걸어왔다고 보도했다. 
 
 
   
▲ 사진출처=뉴스와이 방송 캡처
 
그러나 히샤무딘 후세인 말레이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이에 관해 아무런 정보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이전에 이미 이에 대해 알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경찰은 실종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 227명에 대한 수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당국은 현재 기장 자하리 아흐마드 샤(53), 부기장 하미드 및 기내 승무원들에 대한 범죄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또한 민간 항공 당국과 군 당국을 대상으로 여객기가 사라진 후 실종 여객기 확인과 비행경로 추적에 혼란이 발생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에 착수했다.  
 
한편 말레이시아 항공기에 관해 나지브 라자크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달 24일 새 위성 데이터의 분석 결과 인도양 남부에 추락했다고 밝혔다.
 
승객과 승무원 239명이 탑승한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여객기는 지난달 8일 새벽 0시41분 베이징으로 가기 위해 쿠알라룸푸르 공항을 이륙한 이후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사이에서 지상 관제사와의 교신이 끊겼다.
 
나지브 총리는 이번 정보는 국제해사위성기구(Inmarsat)의 전례 없는 위성 데이터 분석 결과에 기초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