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새정치연합, 민생 우선 약속 지켜야"

 
새누리당은 13일 "새정치민주연합은 민생을 우선하겠다는 약속을 실천해서 4월 임시국회를 민생국회로 되살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에서 "새민련이 어떤 정치 의제보다 민생을 우선하겠다는 약속을 한 만큼 이번 만큼은 국정 발목잡기를 중단하고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할 것을 기대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는 어르신들의 노후 빈곤 완화를 위한 기초연금법과 장애인연금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등 복지3법이 시급한 법안으로 반드시 이번에 처리돼야 한다"며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방송법에 인질 잡혀 있는 116개 법안 역시 처리가 시급한 것은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 비준 동의안도 처리해야 주한미군 내 한국인 근로자 임금 미지급·강제 무급휴가 등의 문제를 막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정무위원회 법안소위에서는 새민련 의원들이 임을 위한 행진곡의 기념곡 제정이 합의되지 않을 경우 4월 국회를 보이콧 할 수도 있다고 협박하고 있다"며 "또 다시 민생을 외면하려는 조짐으로 보여 걱정스럽다"고 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의 민생정치에 대한 동참이냐, 반민생의 '도로 민주당'이냐, 새민련의 현명한 선택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박 대변인은 울산과 경북 칠곡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두 계모에게 징역 15년과 징역 10년형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국민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사안인 만큼 나름대로 고심했겠지만 국민 상식과는 거리가 있다는 판단이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소 기계적인 법 해석에 매달린 것이 아닌지, 2심에서는 심사숙고해서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