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울산 계모 의붓딸 학대 사망관련, 아동학대 신고 의무화할 것

"함께 지켜주지 못해 정말 미안하다."

조전혁 경기도 교육감 예비후보가 논란이 되고 있는 아동폭력문제에 대해 강도높은 대책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아동폭력전담 상담소를 설치하고, 아동양육지원센터도 만드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경기 교육청 산하 교육기관에 대해서는 아동학대 신고를 의무화하도록 할 방침이다.

   
▲ 조전혁 경기도 교육감선거 예비후보는 13일 경북 칠곡과 울산에서 발생한 계모의 딸 학대 사망사건과 관련, 아동폭력 전담 신고소를 설치하고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서는 신고의무화를 추진키로 했다. '듣는 교육감'을 표방한 조전혁 후보가 지난 11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귀를 쫑긋하며 경청하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조전혁 예비후보는 최근 경북 칠곡과 울산에서 발생한 계모의 의붓딸 학대 사망 사건에 대해 “우리 사회와 교육공동체 전체의 책임이다.”고 침통해하며, "피어보지도 못하고 떠나보낸 우리 아이들 앞에 교육자의 한 사람으로서 침통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는 “우리 교육공동체는 가장 중요한 공동체의 구성원인 학생들을 학교폭력, 가정폭력 등 야만적 폭력으로부터 제대로 보호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검증되지 않은 실험적인 교육정책이 학교폭력을 부추기고 있는 점에 대하여도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김상곤 전 경기 교육감과 곽노현 전 서울시 교육감 등 좌파 전교조 교육감들이 혁신학교을 남발하고, 학생인권조례 제정등을 통해 교권을 추락시키고, 학생들의 방종을 방관하는 등 큰 부작용을 초래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조전혁 후보는 "가정과 학교에서 인성을 강조하는 교육의 전통을 다시 살리는 정책 실현이 시급하다"면서 "아동학대 사망 사건은 두 번 다시 재발되어서는 안 되는 일이며, 경기도에서는 교육공동체와 지역사회의 협력을 통해 실효성 있게 해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전혁 후보는 ‘교육복지공동체 구축사업’을 제안했다. 교육복지공동체 구축사업 내에는 경찰청 등의 유관기관 협조를 바탕으로 일선 교육청에 ‘아동폭력전담상담소’ 설치는 물론 부모님들이 아동양육이 힘들 때는 친척이나 주위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아동양육지원센터’의 설립도 추진하는 안도 포함하고 있다.

정부와 협조하여 아동복지법에 아동 보육 및 교육 종사자들의 아동학대 신고제가 실효성 있게 아동을 보호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작업도 추진키로 했다. 경기도교육청 산하 교육기관에서는 교사, 직원을 포함하여 아동학대를 인지하였을 경우 반드시 수사기관에 신고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은 기관에 대한 책임을 엄중히 물어 우리 사회에 더 이상의 아동학대가 발생되지 않도록 교육감이 직접 나서겠다고 강한 의지도 표명하였다.

조전혁 후보는 “지금은 이미 하늘나라로 떠난 우리들의 아이지만, 그들의 희생이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는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시 한 번 학대와 폭력으로 세상을 등진 아이와 가족들의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의춘기자jungleelee@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