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금융감독원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었다.

금융감독원(원장 진웅섭)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상 결정에 따라 15일 원내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미국 금리인상 직후 금융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 진웅섭 금감원장 /사진=금융감독원


이날 회의에 참석한 진웅섭 금감원장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금융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예측가능하고 점진적으로 진행되고 있어 당장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북한의 미사일 위협, 주요국 정치적 불확실성 등 대내외 불안요인이 여전해 섣부른 낙관(Complacency)을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원장은 또한 “정권초기인 만큼 가계부채, 외국인 자금유출,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주요 위험요인에 대해서 사명감을 가지고 적극적이고 면밀하게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날 11시 김영기 부원장보 주재로 16개 은행(국내은행 11개사, 외은지점 5개사) 외환담당 부행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 회의에서 김 부원장보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외화유동성과 차입여건 영향 점검, 엄격한 외화유동성비율 관리와 비상대응체계 재점검 등을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향후 금융위원회‧기획재정부‧한국은행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금융시장의 불안요인에 대해 신속히 대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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