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강경화 외교부장관 임명 예상 "당차고 멋진 글로벌 인재"
[미디어펜=정광성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오전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수보회의)에서 최근 AI와 가뭄으로 생활 물가 상승에 대해 "관계 부처는 물가 안정에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여민1관 3층 소회의실에서 열린 수보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계란, 닭고기 냉동오징어 등 생활 물가가 올라 힘든 서민 살림살이 더 어렵게 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각별히 신경 쓸 것"을 당부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밝혔다.

박 대변인은 "내일 오전 당정협의회를 열어 물가 상승에 대한 대책을 논의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수보회의 시작하며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결과 채택보고서가 통과되지 않는데 대해 "강 후보자는 당차고 멋진 여성이다. 유엔과 국제사회에서 외교관으로서 능력을 인정받고 칭송받는 인물이다"면서 "우리도 글로벌 외교장관을 가질 때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인정받는데 한국에서 자격이 없다면 어떻게 납득할 수 있겠냐"면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역대 외교장관들이 그가 적임자라고 지지하고 있다"며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은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서 대통령부터 앞장서서 역대 어느 정부도 하지 않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런 정부의 노력이 마치 허공을 휘젓는 손짓처럼 허망한 일이 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일을 17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17일까지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으면 다음날인 18일 강 후보자를 신임 외교부 장관에 임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여민1관 3층 소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물가 동향과 문재인 정부의 소통 철학과 소통 과제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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