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무역흑자는 물론, 대미투자·미국 서비스흑자 증가
전경련-암참, 제1차 한미경제정책포럼 개최…기업인 정례회의체 운영
[미디어펜=조한진 기자]한국과 미국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양국 경제에 모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와 함께'한미경제정책포럼'을 출범했다고 15일 밝혔다.

   
▲ 15일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한미경제정책 포럼'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왼쪽부터 변섭준 김앤장 변호사, 제프리존스 미래동반자재단 이사장, 최석영 서울대 겸임교수,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위원장, 데이비드 럭 유나이티드항공 한국지사장,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 /사진=전경련 제공

앞으로 포럼은 민간차원의 현안 대응을 위해 반기별로 개최할 예정이다. 제1차 회의는 이날 전경련회관에서한미 FTA 대응을 주제로 개최됐다.

주제발표를 맡은 최병일 이화여대 교수(한국국제통상학회 회장)는 "FTA 발효 후 한국의 무역흑자가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한국의 대미 투자는 2012년보다 2.5배 이상 늘었고 미국의 서비스수지 흑자도 30% 이상 증가했다"며 "한미 FTA를 상호호혜적 협정으로 평가했다.

이어 그는"관세 인하 등으로 소비자 후생 역시 한국은 약 4억3000만 달러, 미국은 약 5억1000만 달러 가량 증가했다"고 한미 FTA가 양국 국민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강조했다.

최 교수는 이어 "한미 FTA의 개선 논의가 이루어질 경우, 4차 산업혁명 등 새로운 제조업 트렌드를 반영하고 서비스수지 적자의 개선방안을 요구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정부와 경제계의 적극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은 한미 FTA에 대한 미국 내 최신 동향을 전했다. 암참은 지난 달 '도어녹(DoorKnock)' 행사 차 워싱턴D.C.를 방문해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 등 미 행정부, 의회의 주요 정책 입안자들을 만났다.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은 축사에서 "트럼프 정부 인사의 잇단 관련 발언으로 한미 FTA 재검토는 불가피한 상황이 됐다"며 "개선이 필요하다면 산자위도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역할에 충실할 테니, 경제계도 윈-윈하는 결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을 비롯해 장병완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장, 최석영 전 외교통상부 FTA 교섭대표, 안세영 서강대 국제대학원 원장, 제프리 존스 전 암참 회장, 데이비드 럭전 암참 회장, 변섭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등이 주제발표 및 토론에 참여하였고 양국 경제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해 한미 FTA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