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메시' 지소연(22·첼시 레이디스)이 잉글랜드 여자축구 공식 데뷔 무대에서 전반 1분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지소연은 14일 오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의 위트시프 파크에서 열린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여자 슈퍼리그 5라운드 브리스톨 아카데미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경기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넣었다.

지난 6일 아스톤 빌라와의 연습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한 바 있지만 공식 경기서는 첫 골이다.

   
▲ 지소연(왼쪽)이 2월 4일 첼시 레이디스 공식 입단식을 가진 뒤 함께 입단한 스웨덴출신 엠마 빌헬름손과 등번호를 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출처=첼시 레이디스 공식 트위터

첼시 레이디스는 전반 29분 페널티킥을 내줘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 전반 20분 레이첼 윌리엄의 결승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지소연은 이날 연장전까지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소연은 지난 2월 첼시 레이디스 입단해 한국 여자선수 최초로 잉글랜드에서 활약하고 있다.

앞서 한국 여자축구의 대들보 지소연은 지난 2월 4일 오후 영국 축구구단 첼시 레이디스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지소연은 입단식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구단에서의 기대가 매우 큰 것 같다”며 “올해는 목표를 우승으로 할 수 있도록 하고, 아스널이나 리버풀은 꼭 이기고 싶다”라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지소연 선제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소연 지메시로 불린 만 했다” “지소연 태극낭자의 저력을 보여주세요” “지소연 장하다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