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막장애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50대 이상 고령층에게는 주기적인 검진이 요구된다.

14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사물을 제대로 보는데 어려움을 겪는 망막장애 환자가 2008년 54만2200명에서 2012년 85만7813명으로 58.2% 증가했다.

   
▲ 망막장애 환자 급증/출처=MBC 뉴스 캡쳐

망막은 안구 안쪽을 덮은 얇은 신경막으로, 외부에서 들어온 빛을 감지해 이를 전기신호로 바꿔 뇌로 전달한다. 망막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변하거나 벗겨지고, 망막 조직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는 등 문제가 생기면 시력감소·시야 축소 등을 호소하게 된다.

망막장애는 주로 50대 이상 노령층에서 많이 나타나며 60~70대가 전체 환자 가운데 절반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노인들에게 많이 일어나는 질병이다.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50대 21.9%, 60대 26.5%, 70대 22.6%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고령환자에서 망막장애 환자가 많은 이유는 고혈압과 당뇨 등의 합병증이 주이유"라며 "50대 이상은 1~2년마다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20대의 경우에도 스마트폰 등으로 눈을 혹사하거나 라식 등 시력교정술을 받기 위해 검사를 하다가 망막 이상을 발견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안심할 수 없다.

망막장애에 대해 전문가들은 "손으로 눈을 비비는 일은 가급적 피해야 하며 눈 피로가 지속적으로 쌓이지 않게 하는게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망막장애 환자 급증 소식에 네티즌들은 "망막장애 환자 급증, 스마트폰 그만 해야겠다", "망막장애 환자 급증, 이게 다 핸드폰 때문이야", "망막장애 환자 급증, 내 망막은 소중해" "망막장애 환자 급증, 나도 눈이 좀 이상한데" "망막장애 환자 급증, 미세먼지 같은 것은 영향이 없나"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