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첼시 골, 첼시 홈피 “굉장한 경기였다”...“지소연 깊은 인상”

 
한국 여자축구의 간판 골잡이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이 잉글랜드 공식 데뷔 무대에서 벼락골을 터뜨렸다. 
 
   
▲ 지소연(왼쪽)이 2월 4일 첼시 레이디스 공식 입단식을 가진 뒤 함께 입단한 스웨덴출신 엠마 빌헬름손과 등번호를 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출처=첼시 레이디스 공식 트위터
 
‘지메시’ 지소연은 14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스테인스어폰템스의 스테인스타운 FC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리스톨 아카데미와의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 경기 시작 1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첼시 레이디스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 후 지소연의 활약상을 자세히 전했다. 
 
 
홈페이지는 "지소연이 시작 1분 만에 데뷔골을 기록했고 활약은 계속됐다. 굉장한 경기였다 "고 전했다. 이어 "지소연이 전반 선제골 이후 계속 인상 깊은 활약을 펼쳤고, 후반전에도 브리스톨 수비진을 괴롭혔다"고 칭찬했다.
 
앞서 첼시는 지난 1월 27일 공식 사이트를 통해 지소연의 영입 사실을 발표하며 "(지소연이) 현재 세계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이라 생각한다"라는 헤이즈 감독의 평을 전했다.
 
지소연의 골로 첼시 레이디스는 전후반 90분을 1-1로 마쳐 경기를 연장으로 이끌었다. 연장전에서 첼시 레이디스는 레이첼 윌리엄스가 결승골을 넣어 2-1 승리를 거두며 6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었다.
 
‘지메시’ 지소연은 일본 고베 아이낙에서 활동하다가 지난 1월 첼시 레이디스와 2년 계약을 맺고 한국인 최초로 WSL에 진출했다. 
 
지소연은 지난 1월 출굴하면서 "외국 선수들이 크다 보니 힘으로 하면 질 것 같고, 빠른 판단으로 재치있는 드리블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우선 주전 경쟁을 해야 한다. 매 경기 공격포인트를 1개씩 하고 싶다. 일단 매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목표를 잡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고베 아이낙과 첼시와의 국제클럽선수권 결승전에서 첼시를 격파하는데 앞장 선 지소연은 첼시에서 역대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소연 벼락골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지소연 첼시 골, 놀랍다” “지소연 첼시 골, 역시 지메시야” “지소연 첼시 골, 지소연은 세계적인 미드필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