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제주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2차 연차총회 개막식에 참석해 “남과 북이 철도로 연결될 때 새로운 육상·해상 실크로드의 완전한 완성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에서 “고대시대 ‘실크로드가 열리니 동서가 연결되고 시장이 열리고 문화를 서로 나눴다”며 “아시아 대륙 극동 쪽 종착역에 한반도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끊겨진 경의선 철도가 치유되지 않은 한반도의 현실”이라고 말한 문 대통령은 “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가 아시아의 안정과 통합에 기여하게 되기를 바란다.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취임 후 국제행사에 처음 참석한 문 대통령은 남북 철도 연결을 비롯한 남북간 교류가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대외적으로 공개 천명해 남북 대화와 협력의지를 피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연차총회'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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