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영웅 심석희 '금의환향'…강릉 고향사람들 뜨거운 사랑 전해

 
소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심석희(17) 선수가 고향 강원도 강릉에 금의환향해 고향사람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강릉의 경제·체육계 등은 지난 11일 강릉시청에서 열린 환영행사에서 심 선수에게 5000만원에 가까운 격려·후원금을 전달했다.
 
   
▲ 심석희 뉴시스 자료사진
 강릉시체육회(상임부회장 신준택), 삼척심씨대종회(대종회장 심일교)는 각 500만원의 격려금을 심 선수에게 전달했고 강릉시체육진흥재단(이사장 최종아)도 200만원의 격려금을 전달했다.
 
 메이플비치골프장·리조트 운영사인 ㈜원익엘엔디(대표 이재천), 썬크루즈(대표 박기열), 신화건설(회장 권은동)은 각각 1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경포대영어조합법인(대표 박태길), 주문진제일어부상사(대표 이종역)도 각각 100만원의 후원금을 심 선수에게 전달했다.
 
 앞서 엘지유플러스(LGU+)는 서울 본사에서 5000만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심 선수의 고향 마을 어르신들도 십시일반 정성을 모은 쌈짓돈을 심 선수의 손에 쥐어줬다. 심 선수는 고향 마을 노인회관에서 잔치를 열어 그간의 고마움에 인사를 했다.
 
 최명희 강릉시장은 "심석희 선수가 어려운 과정을 이겨내고 훌륭한 선수로 성장했다"며 "2018년에는 고향 강릉에서 시민들에게 더 큰 영광과 기쁨을 줄 것으로 생각한다. 그때는 금은동이 아니라 '금금금'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심 선수의 매니지먼트사인 IB 월드와이드(WORLD WIDE) 이일규 차장은 "올림픽,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관심을 계속 가져주는 게 좋다. (심 선수는) 2022년까지 볼 수 있는 선수다"라며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하고 이후에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재천 원익엘엔디 대표는 "골프장 6번 홀에 심석희 우승 기원 홀을 만드는 등 모든 사람들이 심 선수를 같이 응원하는 방법을 강구해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심 선수는 "(소치 동계올림픽 당시에) 새벽인데도 텔레비전을 보면서 응원해줘 감사하다"며 "평창 때까지 응원해주세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