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2017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3라운드는 이전과 다른 경쟁 구도를 보여줄 전망이다. 서한-퍼플 블루, 서한-퍼플 레드, 쉐보레 레이싱 라인업은 이전 그대로지만,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드라이버 진용에 변화가 생긴 때문이다.

인디고 라인업에 가세한 드라이버는 지난해 GT1 챔피언 최명길. 올해 중국 GT 챔피언십으로 이적한 최명길은 이전 소속팀 인디고와 재계약하고, 양대 리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 2017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GT1 3라운드는 이전과 다른 경쟁 구도를 보여줄 전망이다./ CJ슈퍼레이스


친정 팀으로 복귀한 최명길은 슈퍼레이스 캐딜락 6000 클래스에 출전하면서 GT1 경주차도 운전하게 된다. 최명길의 복귀로 거취가 불분명해진 연정훈은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와 관련해 인디고는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다.

16~18일,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되는 ASA GT1 3라운드는 시리즈 전반 흐름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위 서한-퍼플 블루(80점)와 2위 서한-퍼플 레드(48점)의 점수 차이는 32점. 3위 쉐보레 레이싱(46점)은 선두에 34점이 뒤져 있어, 이들 세 팀 사이의 순위 대결이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로 떠올랐다.

팀 챔피언십 부문 1위 서한-퍼플 블루는 더블 포디엄을 기록한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다시 고공비행을 기다리고 있다. 1라운드 1위 장현진과 두 경주 연속 포디엄 올라간 김종겸이 조화를 이룬 서한-퍼플 블루는 2위 이하 팀과의 격차를 벌이기 위해 고득점 전략을 풀어헤칠 계획이다.

2라운드 우승으로 GT1 강팀의 저력을 입증한 쉐보레 레이싱은 연속 포디엄 등정을 고대하고 있다. 1라운드에서의 동반 리타이어를 KIC에서 만회한 쉐보레 레이싱은 에버랜드에서 팀 상승세를 이어갈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여 온 트랙에서 상승 무드를 이어갈 수 있을 지는 단언하기 어렵다.

연이은 악재에 시달린 서한-퍼플 레드는 이번 3라운드를 분위기 반등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개막전 우승컵을 아쉽게 놓친 김중군과 강공을 중비 중인 정회원 듀오는 초반 두 경주와 다른 팀 컬러를 에버랜드에서 펼칠 채비를 마치고 이번 주말 예선과 결승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라인업으로 재정비를 마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은 GT1 3라운드에서 올해 첫 포디엄 등정을 이뤄낼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인디고는 특히 챔피언 드라이버 최명길의 활약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새로 세팅한 경주차의 완성도는 이 팀에 남겨진 숙제. 뒤늦게 캐딜락 6000 클래스에 뛰어들면서 어수선해진 팀 분위기도 인디고의 행보에 가볍지 않은 파장을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리즈 초반 두 경주를 마친 현재 장현진(서한-퍼플 블루, 42점), 김종겸(서한-퍼플 블루, 38점), 이재우(쉐보레 레이싱, 29점), 정회원(서한-퍼플 레드, 28점), 서주원(쏠라이트 인디고, 24점)이 GT1 1~5위를 유지하고 있다. 개막전 1위는 장현진, 2라운드에서는 이재우가 우승컵을 들었다. 두 선수는 1, 2라운드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기록했다.

18일에 열리는 GT 3라운드 결승은 이전과 달리 GT1, GT2 통합전으로 치러진다. 6월 13일 현재 28명이 통합전 엔트리에 등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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