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3개국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맞서 본격적인 연대에 나선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7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들 국가는 다음 주 외무장관 회의를 열어 극단주의 세력에 대한 공동 대처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번 회의를 주최하는 필리핀의 알란 카예타노 외무장관은 "각국이 독자적으로 극단주의 세력에 대응하는 것보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이라크와 시리아발 테러리즘의 유입을 막기 위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의 적극적인 역할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 국가의 이런 움직임은 IS가 동남아에 '칼리프 국가'(이슬람 신정일치 체제) 수립을 목표로 현지 이슬람 반군들과 손잡고 세력 확장을 꾀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섬의 마라위 시에서는 IS 추종 반군인 마우테가 계엄령을 선포한 정부에 맞서 한 달 가까이 무장 저항을 하고 있다.

지난 5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한 버스 터미널에서는 IS 연계 무장조직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자살 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 5명이 사망했다. 말레이시아에서도 IS 테러 위협이 끊이지 않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