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친 러시아 무장세력 공격 막기 위해 '대 테러 작전' 전개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3일 무장한 친러시아 세력의 공격을 막기 위해 대규모 대테러 작전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투르치노프 대통령은 이날 TV 연설을 통해 "안보회의에서 군이 참여하는 대 테러 작전을 시작하기로 결정했다"며 "우리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크림 시나리오를 반복하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친러 무장세력 우크라이나 동부 관공서 점거=YTN 뉴스 캡처
 
그는 러시아 병력이 크림에서처럼 진입하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군이 나설 것이라며 14일 오전까지 무기를 버리는 사람에 대해서는 사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특수부대는 동부 도시에서 친러시아 민병대와 충돌해 보안 담당자가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투르치노프는 슬로뱐스크 외곽에서 총격전으로 보안기관 간부 한 명이 사망하고 대령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충돌이 일어난 이 지역 경찰서와 보안기관은 하루 앞서 점거됐다.
 
경찰서가 위장한 무장 민병대원들에 의해 점거된 슬로뱐스크에서 치안국 관리가 죽었다고 아르센 아바코브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말했다.
 
슬로뱐스크와 이웃 산업 대도시 도네츠크 등은 러시아어 사용 인구가 많은 동부 우크라이나의 도시로 최근 중앙 정부와의 갈등, 러시아 편입 시도 등으로 상황이 매우 불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