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5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 발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유가 하락 영향으로 5월 생산자물가가 전달보다 0.2% 내리며 3개월째 하락했다.

   
▲ 자료사진=한국은행


1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생산자물가지수' 잠정치는 102.26(2010=100)으로 집계돼 전달(102.44)과 비교해 0.2% 떨어졌다.

생산자물가지수는 2월 102.70에서 석 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할 경우 물가가 오르기 힘든 상황"이라고 말했다.

품목별로는 휘발유(-5.6%), 경유(-6.0%)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3.6% 떨어졌고, 제1차 금속제품이 0.9% 내렸다.

반면 AI(조류인플루엔자) 여파로 달걀값과 닭고기값이 급등하면서 농림수산품은 0.1% 상승했다.

달걀값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하면 2.2배로 올랐고 닭고깃값도 70% 가까이 뛰었다.

수산물도 전월대비 2.5% 하락했다. 다만 냉동오징어(79.3%), 조기(69.4%) 등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올랐다.

전력·가스·수도는 1.0% 뛰었고 음식점 및 숙박, 운수, 부동산 등 서비스도 0.2% 상승했다.

신선식품은 전월대비 3.0% 하락했지만, 식료품은 0.4% 올랐다. 에너지와 IT는 각각 0.5%와 0.2% 내렸다.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생산자물가는 0.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