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정치권, EU 단일시장·관세동맹 잔류 주장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영국과 유럽연합(EU)이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브렉시트 협상을 공식 시작한다.

이는 영국이 지난해 6월23일 국민투표를 통해 브렉시트를 결정한 지 1년 만이다.

'이혼합의금'이라고 불리는 영국의 재정기여금 등을 둘러싼 공방전이 예상되고, 영국이 유럽 단일시장·관세동맹에서 모두 탈퇴하는 이른바 '하드 브렉시트'를 고수할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는 지난 1월17일 "영국은 더는 단일시장 회원국으로 머물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유럽연합에 막대한 분담금을 낼 필요도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 영국과 유럽연합(EU)이 19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브렉시트 협상을 공식 시작한다./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그러나 영국 재계와 정치권에서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 잔류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고 메이 총리의 보수당이 최근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 '하드 브렉시트'가 불투명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은 "벼랑 끝을 피하는 브렉시트를 통해 현재의 관세동맹에서 미래의 새로운 합의로 순조롭게 나아갈 수 있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영국이 지난 3월29일 EU에 탈퇴 방침을 통보함에 따라 양측은 규정에 따라 2019년 3월30일까지 협상을 체결해야 하지만, 여러 사안에서 양측의 이해가 상충돼 영국이 협상을 타결 짓지 못한 채 EU를 탈퇴하는 상황도 예측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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