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방안과 관련해 "바로 발표해 시행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위 제5차 전체회의에서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가맹점 우대 수수료 기준을 영세가맹점 3억, 중소가맹점 5억으로 올려 연매출 2~5억 사이 연간 80만원 내외 수수료 절감을 바로 발표해 시행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연간 3500억 원 내외 카드수수료 부담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은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위 5차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했다./사진=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아울러 "특히 아동수당·복지수당이 지역 화폐로 지급되면 최저임금을 올리는 데 따른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 앞에 선보여야 하는 시기가 금주에 다가온 거 같다"며 "아직 각 분과 부처간 이견이 남은 것은 미세조정해서 마무리 덜 된 정책 보따리를 완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라톤으로 치면 마라톤을 잘 뛰는 사람은 풀코스를 다 뛰고 힘이 남아 뛰어다니는 사람이 아니고, 풀코스를 젖먹던 힘까지 다해 완주하는 사람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한주 마지막 힘을 모아야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국정위가 급박한 시한과 물리적인 제약 속에 일하는 한계가 있지만, 촛불혁명으로 정권이 바뀌니 내 삶이 정말 바뀐다고 국민이 체감하도록 정책 성과물을 국민에게 제시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일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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