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관훈 기자] 판교 부동산 시장이 다시 달아오르고 있다. 필지당 최고 50억원대의 초고가 단독주택용지가 계약 2일만에 마감된 데 이어, 2013년 이후 4년만에 신규 아파트가 공급을 앞두고 있어서다.

21일 부동산114 자료에 따르면 2012년 3.3㎡당 평균 2083만원이었던 판교 아파트값은 지난해 2451만원으로 올라 4년 만에 368만원 정도 올랐다.

이 같은 판교 아파트값은 서울 용산구(2472만원)·송파구(2458만원)와 비슷한 수준. 특히 2828만원을 기록한 백현동은 방배동(2426만원)과 논현동(2654만원)·신사동(2492만원)보다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 3.3㎡당 아파트 가격


판교 아파트값이 고공행진을 하는 이유로는 판교 테크노밸리가 우선적으로 꼽힌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테크노밸리 준공되고 나서는 상승곡선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제2의 테크노밸리로 불리는 창조경제밸리도 큰 호재다. 판교창조경제밸리는 약 43만㎡ 부지에 첨단산업단지, 기업지원시설, 상업문화시설 등이 조성되는 사업으로 2019년 완공 후에는 약 750개의 기업과 4만여명의 인구가 유입돼 판교택지지구 일대의 경제성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쾌적한 환경과 우수한 서울 접근성, 풍부한 생활인프라도 판교의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청계산과 백운산·금토산·운중천 등으로 둘러싸여 있고 택지개발지구 자체의 녹지율도 37%에 달하고 신분당선 등을 이용하면 강남까지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이러다보니 얼마전 분양한 판교택지지구 내 마지막 블록형 단독주택용지 '운중 더 디바인'은 수의계약분 40개 지정필지 사전접수 결과 3일 만에 모든 필지가 마감됐다. 땅값만 해도 20~50억원대의 초고가 용지임에도 불구하고 사전접수분이 마감된 것이다.

   
▲ 운중 더 디바인 조감도/사진=HMG

곧 분양을 앞두고 있는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에 대한 관심도 높다.  판교 더샵퍼스트파크는 지하 3층 ~ 지상 25층 15개 동이며, 전용면적 84~129㎡로 구성된 1223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김용석 판교 더샵 퍼스트파크 분양팀장은 "지난 4월 15일부터 홍보관을 운영한 결과 하루 300건 이상의 문의 전화가 왔다"며 "하루 100~200건의 전화가 오는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수치"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미디어펜=김관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