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의 영원한 주장, 제라드가 결국 눈물을 보였다.

리그 선두인 리버풀은 13일 밤(한국시간) 펼쳐진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3위 맨체스터 시티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한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한층 가까워지자 제라드는 경기 후 동료들과 모인 자리에서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 제라드를 중심으로 리버풀 선수들이 승리 기념 사진을 찍었다./사진출처=마마두 사코 트위터 캡처

제라드는 동료들에게 평소대로 캡틴의 역할을 자처하며 "오늘 경기는 끝났고 우리는 노리치 시티로 간다"며 "우리는 평소처럼 함께 간다. 가자!"라며 파이팅을 복돋운 후 눈물을 흘렸다.

리버풀은 리그 4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승점 77점으로 2위 첼시(승점 75)에 승점 2점차로 앞서고 있었으며, 이날 승리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됐다. 만약, 리그에서 우승하게 되면 24년만의 경사가 이뤄지는 것이다.

리버풀은 이날 경기에서 전반 라힘 스털링과 마르틴 스크르텔의 연속골로 앞서나갔지만 후반들어 다비드 실바와 글렌 존슨의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후반 33분 쿠티뉴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면서 승점 3점을 챙겼다.

한편 제라드와 같은 구단에 있는 수비수 마마두 사코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를 통해 동료들과 찍은 인증샷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제라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제라드, 영원한 주장" "제라드, 은퇴하지마!" "제라드, 좋아하는 축구 선수가 누구야? 제라드요" "제라드, 나의 영웅이다" "제라드, 말이 필요없는 히어로"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