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하나금융그룹은 20일 인천 청라국제도시에서 하나금융타운 1단계 조성 사업인 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준공식을 갖고 글로벌 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청라 시대'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 청라 하나금융그룹 통합데이터센터 전경./사진제공=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의 통합데이터센터는 그룹 내 전 관계사의 모든 인적·물적 IT 인프라 및 기술을 한 곳에 집약해 통합한 국내 금융권 첫 사례다. 은행, 증권, 카드, 보험, 캐피탈 등 13개 관계사별로 분산돼 관리해 오던 IT 인프라와 인력을 집중화해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

하나금융은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비용절감 △유연하고 효율적인 데이터의 관리 및 활용 △그룹 내 IT 인력 간 교류 활성화 △글로벌, 모바일, 핀테크, 보안 분야의 핵심 신기술 추진 등 통합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하나금융타운은 1단계 사업으로 통합데이터센터를 지난 2015년 6월에 착공한 이후 2 년 만에 완공했고 지난달에는 통합데이터센터 바로 맞은편에 2단계 사업인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을 착공했다.

그룹의 인재 육성을 위한 연수 시설인 하나글로벌인재개발원과 실내체육 및 각종 행사를 할 수 있는 복합체육시설 등이 들어서는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하나금융타운은 금융 IT와 글로벌 인재 육성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IT는 모든 산업의 중심에 있다"며 "지난 4월에 설립한 인도네시아 현지 IT 법인 설립과 이번 그룹 통합데이터센터 구축을 계기로 핀테크가 중심이 되는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의 IT 전문기업 하나금융티아이는 이번 통합데이터센터 준공을 기점으로 사명을 하나아이앤에스에서 하나금융티아이로 변경했다. 하나금융티아이는 '금융 IT의 새로운 전환, Transform IT'를 슬로건으로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데이터센터를 통해 본격적인 시너지를 창출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