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달 국내 면세점의 외국인 매출이 3개월 만에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면세점 외국인 매출액은 전월보다 11.1% 증가한 6억5590만달러로 집계됐다.

면세점들의 외국인 매출은 지난 2월 8억8254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급감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의 '한국 관광 금지령'이 3월 15일부터 본격 시행되면서 4월 매출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면세점 외국인 이용객 수도 회복세를 보였다. 지난달 국내면세점 외국인 이용객은 102만4000여명으로 100만명대를 회복했다.

이같은 5월 면세점 매출 회복세 때문에 새 정부 출범 이후 '사드 보복 충격 완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한 시내면세점 관계자는 "단체 관광객은 여전히 없지만 중국인 개별관광객들이 점차 늘어 매출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서울 시내 주요 면세점에는 개장 시간 전에 도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의 줄 서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그러나 당분간은 침체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존재한다. 당장 중국의 제재가 풀린다고 해도 여행 상품을 만들고 고객을 모으는 데 2∼3개월은 필요하기 때문에 단체관광객 방문 정상화에는 시일이 걸린다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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