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3층~지상 28층 810가구…일반분양은 전용 48~84㎡ 444가구
[미디어펜=김관훈 기자] 대우건설은 다음달(7월) 서울 상계뉴타운 4구역에서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아파트를 분양한다고 20일 밝혔다. 상계뉴타운 첫 분양 단지다.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는 지하 3층~지상 28층 7개동 810가구 규모이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48~84㎡ 44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서울지하철 4호선 상계역이 걸어서 5분 정도 거리이며, 북쪽으로는 수락산과 접해 있다. 전 가구 남향위주 V자 형태로 전용면적 59·84㎡ 판상형 경우 4베이 평면이 적용된다.

상계뉴타운은 서울지하철 4호선 상계역과 당고개역 인근 47만3350㎡를 재개발하는 곳으로, 5개 구역에 7614가구(존치구역 제외)가 새로 지어진다.

5개 구역 중 상계역과 가까이 있는 4구역이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데, 현재 건물 철거를 위한 가림막이 설치되고 있다. 맞은 편 6구역은 이주가 진행 중이며 나머지 1·2·5구역은 조합이 설립돼 인허가를 진행 중이다. 

뉴타운 주변으로 지하철 1·4·7호선과 동부간선도로·외곽순환도로가 있으며 불암산과 수락산 사이에 있어 자연 환경도 뛰어나다. 

   
▲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투시도/사진=대우건설


상계동 아파트들은 대부분 주공아파트나 건설사 이름을 딴 '○○아파트'들이다.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1987~1989년 건설돼, 내년이면 재건축 연한인 30년을 넘기게 되는데 상계동에 브랜드 아파트가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계동 E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상계동 지역은 서울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거주할 수 있는 아파트가 많아 수요자가 선호하는 지역이지만 오래된 아파트가 많고 곧 상계 주공8단지 재건축 이주가 시작돼 인근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상계역 센트럴 푸르지오 분양 성적에 따라 다른 상계뉴타운 단지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팀장은 "상계동은 대기 수요가 많고 초기 분양아파트가 나중에 들어서는 아파트보다 상대적으로 분양가도 저렴해 신규 분양물량 소화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첫 분양이 성공적으로 시작되면 나머지 상계 1, 2, 5, 6구역 개발도 속도를 내며 상계뉴타운이 이 지역 중심 주거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관훈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