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백지현 기자]금호타이어 주주협의회(채권단)가 20일 회사 매각이 무산될 경우 금호그룹과의 거래 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이날 “상표권 문제 등으로 금호타이어 매각이 무산되면 채권단은 추가적 지원을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며 “금호타이어 부실경영에 대한 책임을 추궁하고, 현 경영진 퇴진과 우선배수권 박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더블스타와 매각거래가 진행 중인 만큼 현재 추진하고 있는 만기 도래 채권의 3개월 연장은 완료하기로 결정했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가 고용유지, 협력업체 및 지역경제 안정화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이 되려면 매각을 신속히 끝내 재무 능력과 영업경쟁력 강화를 통한 지속 가능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채권단은 지난 8여년간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을 실행한 바 있어 이번 매각이 무산돼 회사의 경영위기가 현실화 될 경우 더 이상 회사에 대한 지원 여력이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