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서울시교육청이 재벌총수 손자와 유명 연예인 아들이 연루된 학교폭력 사건을 은폐하려 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숭의초등학교에 대한 감사에 착수한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8일과 19일 이틀에 거쳐 특별장학을 진행한 결과 감사로 전환해 조사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이번 학교폭력 사건 해결 과정에서 학교측이 절차적으로 미흡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19일부터 착수한 특별장학에서 숭의초가 학교폭력 사안 접수 후 교육청 보고와 전담기구 조사를 지연했고, 피해학생에 대한 긴급보호조치를 하지 않는 등 학교폭력 사안을 부정적으로 처리했음을 확인했다.

교육청 측은 “가해학생을 고의적으로 누락시켰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피해 학생측의 주장과 학교가 제시한 자료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감사로 전환하기로 했다”며 “향후 감사를 통해 학교폭력 은폐‧축소 시도 등이 발견되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