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2016년 공공부문 계정(잠정)' 발표
[미디어펜=백지현 기자]우리나라 정부와 공기업 등을 합친 공공부문 수지가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 자료제공=한국은행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공공부문 계정(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부문 총수입은 765조1000억원으로 전년보다 4.1% 늘었고, 총지출은 721조2000억원으로 2.7% 증가했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공공부문 수지는 43억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일반정부의 총수입은 전년(525조2000억원) 대비 39조3000억원(7.5%) 늘어난 564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부가가치세 등 조시수입과 국민연금 등 사회 부담금 수입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의 총지출은 529조8000억원으로 전년(505조1000억원) 대비 24조6000억원(4.9%) 늘었다.

지방정부는 5조3000억원 흑자를 냈으며 전년과 비교해 2조2000억원 줄었다. 반면 사회보장기금은 43조4000억원 흑자를 기록해 1년 사이 규모가 1조3000억원 증가했다.

한국전력,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비금융공기업은 173조3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조4000억원(5.2%) 감소했다. 원자재와 가스요금이 하락하면서 에너지 및 부동산개발 공기업의 매출에 영향을 준 탓이다.

산업은행,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금융공기업의 총수입은 34조6000억원으로 전년(33조2000억원) 대비 4.1% 늘었다. 대출 규모가 증가해 금융중개서비스 수입이 증가했고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