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일자리 정책 공약 이행을 위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21일 현장을 찾고 간담회에 참석한 가운데 6월 임시국회에서의 추가경정예산안 통과를 강조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후 수원시 권선구 산업로 수원산업단지를 방문한 뒤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해 "야당의 보이콧으로 정부조직법과 추경이 처리되지 않고 있지만, 민주당은 반드시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새 정부의 일자리 추경으로 인해 올해 경제성장률을 0.12% 끌어올리고 8만3000명 이상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분석했다"며 "정책의 혜택이 중소기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분들께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11개월째 뒷걸음질 치고 있는데 중소기업의 인력난도 힘들다"며 "이번 추경엔 중소기업 성장지원금과 창원 지원 정책이 들어있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를 정부조직법 개정을 통해 신설했고, 제조업의 재도약을 통한 산업경제를 회복할 의지를 담고 있다"며 "창업의 선순환 생태계 조성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공약드렸다. 경제 선순환의 주역이 중소기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 중심의 경제 생태계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중소벤처기업부를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벤처 정책을 관장해서 중소기업 정책의 실질적인 컨트롤 타워의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1일 오후 수원시 권선구 산업로 수원산업단지를 방문한 뒤 중소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했다./사진=연합뉴스


추 대표는 "중소기업이 강해야지만 경제가 살고 민생도 살릴 수 있다"며 "한국 경제의 체질을 개선해 나가는데 중소기업의 역할이 더 커질 수 있도록, 국가경제의 중심부가 될 수 있도록 키우려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에서 열린 당 민생상황실 일자리창출팀·일자리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추가경정예산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는 야당이 협조할 것을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현재 가장 시급한 현안인 일자리 추경 심사가 야당의 무책임한 발목잡기 탓에 차일피일 미뤄지고 있으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추경은 타이밍이 생명이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통과시켜야만 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며 "야당이 지금처럼 다른 것과 연계하는 것은 정당성과 명문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국민의 호랑이같은 민심에 경각심을 갖고 추경 문제에 즉각 임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또한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6월 임시국회에서 추경과 근로기준법 딱 두개만 통과시켜달라"며 "정부와 여당이 절실하게 원하고 있는만큼 야당 의원들이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주요당직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추경편성에 대해선 법적요건이 안 된다고 3당 원내대표가 합의했고, 추경을 시행한다고 하더라도 내일 모레 그만둘 장관을 상대로 추경심의를 한다는 것은 적합하지 않다"며 6월 통과 불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조직법에 대해서는 "안행위에서 심의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심의에 들어가는 것에 대해선 제가 동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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