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신인상에 LG 김종규 “머리도, 메이크업도 하고 왔는데 감사”

 
프로농구 창원 LG의 김종규(23)가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을 수상했다.
 
김종규는 14일 오후 4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98표 중 69표를 얻어 28표에 그친 경희대 동기생 김민구(23·KCC)를 따돌리고 신인상을 받았다.
 
경희대를 졸업하고 전체 1순위로 LG에 입단한 김종규는 정규리그 46경기에서 경기당 10.7점 5.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LG의 첫 정규리그 1위에 크게 일조했다.
 
   
▲ 프로농구 뉴시스 자료사진
 
챔피언결정전에서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차세대 한국 농구를 이끌어 갈 재목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김종규는 "오늘 신인상을 받으려고 머리도 하고, 메이크업도 하고 왔는데 주셔서 감사하다. LG 프런트와 코칭스태프, 형들 덕에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감사하다"며 "더 잘하고, 발전하고, 노력하라는 생각으로 받겠다. 열심히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에는 김종규 외에도 김민구, 두경민(23·동부), 이대성(24·모비스) 등 슈퍼 루키들이 대거 등장해 여느 때보다 치열한 신인왕 경쟁이 펼쳐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