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사태 위험한 상황"...‘특수부대 투입은 파렴치 행위’

 
우크라이나 남동부 상황이 위험한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동부 도시 슬로뱐스크에서는 경찰서와 보안국 건물을 장악한 친러시아 무장세력을 진압하기 위해 특수부대가 투입됐으며 이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1명과 친러시아 활동가 1명이 각각 숨졌다.
 
   
▲ 친러 무장세력 우크라이나 동부 관공서 점거=YTN 뉴스 캡처
 
슬라뱐스크 시장은 경찰서를 장악한 무장세력이 자치공화국 수립이나 러시아와의 합병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알렉산드르 투르치노프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소요 사태를 해산하기 위해 군병력을 투입한 것은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온라인 성명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위기를 논의하기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와 유럽안보협력기구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한다"고 전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또 "우크라이나 친서방 정부는 군사 도발 행위를 중단하고 국민 단합을 위해 대화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