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국내 증시 호황에 따라 국내 상장사 100대 주식부호들의 주식평가액도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2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국내 증시 상장사 주식 보유 상위 100명의 주식재산은 지난 21일 종가 기준 113조 26억원을 기록해 올해 초(1월 2일) 대비 19조 8554억원(21.3%) 늘었다.

   
▲ 사진=연합뉴스


지난 6개월 반 동안 월평균 3조원씩 자산이 늘어난 셈이다.

이와 같은 빠른 증가세는 국내 증시 랠리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2일 2026.16이었던 코스피 종가는 6월 21일 2357.53까지 올라 16.3% 급상승했다. 주식부호 100명 가운데 이 기간 주식가치가 감소한 사람은 10명밖에 없었다.

이 기간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사람은 방준혁 넷마블게임즈 이사회의장으로 집계됐다. 방 의장은 지난달 넷마블게임즈를 코스피에 상장시키면서 지분 24.47%를 확보했다. 올해 초 약 294억원 상당의 주식을 가지고 있던 그는 21일 현재 3조 2120억원의 주식을 보유 중이다.

코스피 ‘대장주’로 연초 대비 주가가 31.5% 상승한 삼성전자의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은 올해 주식평가액으로만 총 4조원을 벌었다. 이 회장의 상장주식 가치는 17조 3100억원으로 지난 6개월간 3조 440억원(21.3%) 늘었다.

올해 초 6조 6597억원이었던 이 부회장 보유 주식가치는 7조 5158억원으로 늘어 8561억원(12.9%)이 늘었다.

반면 현대차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하락하면서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주식가치는 4조 8785억원에서 4조 8376억원으로 0.8% 줄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도 2조 5039억원에서 2조 4779억원으로 1.0%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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