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는 14일(현지시간) 투자자들이 지난주 대량 매도세 이후 하락한 증시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증시를 상승세로 이끌었다. 다만 우크라이나 우려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전장대비 0.31% 상승한 329.79에 거래를 마쳤고,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전장대비 0.50% 오른 1319.46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대비 0.34% 상승한 6583.76을 기록했다.

독일 DAX30지수는 전장대비 0.26% 오른 9339.17을 나타냈고, 프랑스 CAC40지수는 전장대비 0.43% 상승한 4384.5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의 산업생산이 증가하며 최근 이 지역 경제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냈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2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0.2%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망치인 0.2% 증가와 부합하는 것이며 1월 수정치 기록인 0.04% 증가보다 개선된 수준이다.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선 친러 무장 세력에 주요 정부청사들을 장악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의 최후통첩 기한은 지났다.

친러세력과 시위대는 최후통첩을 무시하고 정부청사를 떠나지 않고 있어 내전 발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우려로 인해 금속 가격은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광산업체인 랜골드 리소시스는 전장대비 3.64%, 론민 PLC는 3.14% 올랐다.

이날 세계 최대의 원자재 거래 기업인 글렌코어 엑스트라타는 전장대비 2.02% 상승 마감했다. 이에 앞서 이 업체는 58억달러 규모의 페루 구리광산 지분을 중국 컨소시엄에 매각했다고 발표했다.

반면에 푸조·시트로엥은 전장대비 6.28% 하락했다. 이에 앞서 이 업체는 수익률 개선을 위해 비용 절감을 강화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