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영광군 염산면 월평마을 간척농지에 극심한 가뭄으로 소금꽃이 피어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가뭄피해가 심화되면서 정부가 국회 제출한 추가경정예산안에 가뭄 피해 대응관련 예산을 반영하기로 했다.

김용진 기획재정부 2차관은 23일 충청남도 서산시 대호 담수호를 방문한 뒤 대산산업용수센터에서 진행한 간담회에서 재정집행점검을 통해 가뭄피해지역의 현장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현재 국회에제출된 추경예산안에 가뭄 대책관련 예산은 반영되지 않았다”며 “올해 125억원이 반영된 '한발(가뭄)대비 용수개발' 예산이 전액 집행된 만큼, 추경 심의 과정에서 가뭄대책 관련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또 “물 공급을 증대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관리하겠다”며 “용수공급 능력 확대 및 용수 공급원 다변화를 위한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간 정부의 가뭄대책은 가뭄예방보다는 가뭄이 발생한 후 조치하고 지원하는 사후 대응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는 책상위의 정책이 아니라 국민이 원하는 현장의 정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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