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전국 사업체들의 영업 이익율이 최근 5년간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통계청의 '2015년 경제총조사 확정 결과'에 따르면, 2015년 말 전국의 사업체 수는 387만4000개로 지난 2010년 대비 52만개(15.5%) 늘었다. 전체 사업체 종사자 수 역시 2089만명으로 5년 전보다 324만명이나 증가했다. 

하지만 산업의 외형적 규모 확대와는 별개로 영업 이익은 하향세를 보였다. 

2015년 연간 매출 총액은 5년 전인 2010년 대비 22.6% 증가한 5311조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 이익은 11조원 감소한 349조원에 그쳤다. 

이처럼 영업 이익이 감소한 데는 매출 증가률이 영업 비용 증가율(24.9%)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즉 판매량이 늘어도 영업 비용이 더 많이 느는 '박리다매' 구조를 택했다는 얘기다. 

이명호 통계청 경제총조사과장은 "많이 판매하지만, 이익이 적은 '박리다매' 구조"라며 "대량으로 판매하고 이익을 맞추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영업 이익률 감소 폭은 종사자가 적은 영세 사업장일 수록 더욱 커지는 경향을 보였다. 

300명 이상 사업체에서는 영업 이익율이 2010년 대비 3%포인트 감소한 6%를 기록했다. 그러나 1~4명 종사하는 사업체의 경우 같은 기간 5.2%포인트 준 12.5%의 영업 이익율을 달성했다.    

통계청은 "소규모 사업체일수록 인건비가 낮아 비교적 높은 영업 이익율을 기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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