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정책 집행이나 집행에서 하향식 지시 이행 과정이 아닌 여러 부처 간 수평적 정책결정에서 협력적 관계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미국 피츠버그대 정치학과의 가이 피터스(Guy Peters) 석좌교수 초청 강연에서 "보수정권 동안 우리 관료사회는 기득권을 지키기에 익숙한 정책 결정을 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외면한 수십 년 동안 국민은 권위주의 정부가 도래하는 것을 느꼈다"며 "문재인 정부 행정이 과거 낡은 단행과 결별해야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바꿔야 하는지 오늘 가이 피터스 교수가 좋은 강의를 해주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미국 피츠버그대 정치학과의 가이 피터스(Guy Peters) 석좌교수 초청 강연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정권이 바뀌니 우리 국민인 공무원들이 일하는 방법이 확실히 바뀌었다고 느끼게 하는 것이 큰 변화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치학 분야의 세계적 석한으로 꼽히는 피터스 교수는 이날 '촛불혁명 이후 수평적 정책조정의 중요성과 한계'를 주제로 강연했다.

피터스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조정·조화를 위한 수평성의 중요성, 방해요인, 촉진방안 등을 설명했다. 

그는 "조정 능력 배양, 수평성 추구 등은 매우 중요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를 추구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르며 '현자의 돌'이 아님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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