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KBSN SPORTS 방송캡처
[미디어펜=정재영 기자]롯데자이언츠 이대호가 경기 종료 후 두산 베어스의 오재원을 불러 훈계하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가운데 야구팬들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23일 서울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9차전에서 장원준의 호투에 막혀 1-9로 완패했다.

롯데는 1사 1루 상황에서 손아섭의 볼넷과 이대호의 적시타로 기분 좋게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곧바로 최준석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두산은 2회말 두산 민병헌이 무사 1루 상황에서 잠실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려 경기를 1-2로 역전시켰다. 이후 두산 타선에서 연속 안타가 터져 나오며 1-3이 됐다.

3회말 석 점을 더 뽑아내며 불이 붙은 두산의 타선은 4회와 5회, 6회 3이닝 동안 홈런 2방을 추가 석 점을 더 뽑아내 1-9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올라와 팬들에게 인사하는 시간, 이대호가 상대팀 오재원을 불러 세워 훈계하는 듯한 모습이 TV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

이대호는 오재원에게 무언가 지적하는 분위기로 보였고 가만히 듣고 있던 오재원은 몇 차례 고개를 끄덕였다.

이대호가 화가 난 이유는 8회 초 오재원이 1루에서 2루로 뛰어가는 이대호를 태그아웃(공을 받은 손이나 글러브로 주자를 터치하는 것) 시킨 것 때문이라는 반응이다.

이같은 상황에 야구팬들은 "야구가 무슨 군대도 아니고...(일리*********)" "이건 오재원이 아니라 홈관중과 티비시청하는 수많은 야구팬에게 꼰대질한 것(rene**********)"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또 다른 야구팬들은 "자기들만의 무언의 룰이 있지 않을까(kar*****)" "마음대로 해석하지 맙시다(han*****)" 등 과도한 질책 분위기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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