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시 기업가치 '7000억원' 전망…재무건전성 강화 포석
[미디어펜=최주영 기자]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아시아나IDT가 하반기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이번 기업공개는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건전성 개선을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아시아나IDT 상장 대표주관사로 KB증권을 선정했다. 

아시아나IDT는 전산시스템 개발 및 유지관리, 전산상품판매를 하는 아시아나항공 100% 자회사로, 지난해 매출 2630억원에 당기순이익 239억원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IDT 상장 기업가치를 7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현재 자금부족으로 고전하는 아시아나항공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올 1분기 부채비율은 638.3%에 달하며 지난 3월 기준으로 차입금은 4조 2600억원으로 자본금 대비 순차입금 비율이 494%에 달한다.

한편 금호그룹은 에어부산 상장 대신 아시아나IDT를 우선 상장하는 우회로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에어부산은 지난 2015년부터 2차례 상장을 시도했지만 부산시와 지역 토착기업 등으로 지분구조가 복잡해 상장이 지연되고 있다.

   
▲ 아시아나IDT CI

[미디어펜=최주영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