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류현진, 연봉 대비 가치 있는 투수 7",,,클레이튼 커쇼는 등외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7·LA다저스)이 현지 언론이 선정한 '연봉 대비 가치 있는 투수 10'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SB네이션'의 칼럼리스트인 그랜트 브리스비는 연봉과 성적을 함께 평가해 선정한 '2014년 가치 있는 투수 10' 중 류현진을 7위로 뽑았다고 15(한국시간) 밝혔다.
 
   
▲ 류현진/AP=뉴시스 자료사진
 
브리스비는 류현진에 대한 설명에 앞서 미안한 마음을 먼저 전했다. 그는 지난해 2'오프시즌 가장 어리석은 계약 10'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10위로 류현진을 꼽으며 실패를 예상했다.
 
하지만 브리스비의 비관적인 전망과는 달린 류현진은 메이저리그(MLB) 데뷔 첫 시즌인 지난해 148패 평균자책점 3.00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며 미국 무대에 연착륙했다.
 
올 시즌 4차례 등판에서도 샌프란시스코전을 빼고는 제 몫을 충분히 해내고 있다. 벌써 시즌 2승째(1)를 신고한 상태다.
 
그는 "지난해 나는 류현진을 오프시즌 중 가장 어리석은 계약 중 하나로 꼽았다""정말 미안하고 어리석었다"고 자신의 오판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류현진 영입은)다저스가 성사한 최고의 계약 중 한 가지임에 분명하다""류현진은 케빈 코레이아 수준의 연봉을 받고 1·2선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엄지를 세웠다.
 
코레이아는 20121021000만 달러(104억원)에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었다. 류현진이 총액에서는 3600만 달러(374억원)로 앞서지만 계약기간이 6년이나 돼 연봉으로만 따지면 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코레이아는 지난 시즌에 913패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3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5.30으로 부진하다. 류현진과는 다소 비교되는 성적이다.
 
비용 대비 효율이 가장 좋은 투수로는 신인왕 호세 페르난데스(마이애미 말린스)가 꼽혔으며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메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한편 현존 세계 최고의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 류현진의 팀 동료 클레이튼 커쇼는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연봉이 너무 높다는 이유다. 커쇼는 지난 시즌 후 721500만 달러에 다저스와 연장계약을 맺었다.
 
브리스비는 "커쇼는 세계 최고의 부자 중 한명이 됐다""투수에게 1억 달러 이상을 안겨주는 것은 팀을 만드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