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화질은 물론 디자인 특화 TV 출신
소비자 트렌드 변화…외형 디자인에 많은 관심
[미디어펜=조한진 기자]TV가 변신을 계속하고 있다. 단순히 영상을 시청하는 도구에서 집과 공간을 화려하게 꾸미는 장식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을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는 TV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 넣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최근 TV의 화질은 물론 외형 디자인에 많은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 더 프레임 /사진=삼성전자 제공

제조사들이 TV에 차별화 디자인을 적용하는 것은 소비 트렌드의 변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소비자들이 개성 있는 공간과 나만의 스타일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TV를 시청 하지 않을 때도 활용할 수 있는 용도와 기능도 부각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튀지 않는 무난한 스타일은 제품을 선호했으나 최근에는 흐름이 달라졌다. 주변과의 조화 남과는 다른 디자인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라며 “디스플레이 등의 기술 발전도 TV 디자인 변화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로 명명한 ‘더 프레임’일 국내 시장에 출시 했다. 이 제품은  그림·사진 등의 예술 작품을 보여주는 ‘아트 모드’와 어떤 설치 공간과도 조화를 이루는 ‘프레임 디자인’이 특징이다.

‘더 프레임’은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7)에서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영상 시청 기능을 제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일상의 공간을 갤러리처럼 만들어주는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더 프레임’의 ‘아트 모드’는 제품에 내장되어 있는 예술 작품 뿐만 아니라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사진이나 이미지를 화면에 띄울 수 있다. 추가 콘텐츠 구매도 가능하다.

‘더 프레임’은 제품 차체 디자인도 기존 TV와는 다른 모습이다. 본체는 챠콜블랙 색상이나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에 따라 월넛·베이지 우드·화이트의 3가지 옵션 중 설치 공간과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의 ‘프레임’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또 TV와 벽면 사이 틈새가 없도록 액자처럼 부착 가능한 ‘밀착 월마운트’ 디자인을 적용하고, ‘투명 광케이블’과 ‘원커넥트 박스’로 복잡한 선을 정리해 더욱 품격 있는 공간을 만들어 준다.

   
▲ LG 시그니터 올레드 TV W시리즈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의 올해 TV 가운데는 두께가 1㎝도 되지 않는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시리즈 화질은 물론 디자인에서 차별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 제품은 벽과 하나되는 월페이퍼 디자인의 TV다. 설치 시 두께가 77형은 6㎜, 65형은 4㎜ 이하다. 마치 그림 한 장이 벽에 붙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전자는 화면 이외의 요소를 철저히 배제해 미니멀리즘 디자인이 구현했다고 설명하고 있다. 

LG전자는 월페이퍼 디자인을 완성하기 위해 화면을 제외한 모든 부품과 스피커를 별도의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로 분리했다.

이노베이션 스테이지는 4개의 일반 스피커와 2개의 우퍼 스피커 포함한 4.2채널 스피커를 탑재했다. 특히, 일반 스피커 가운데 두 개는 천장 방향으로 소리를 내는 업파이어링스피커로 사운드의 입체감을더욱 풍성하게 해준다. 

‘LG 시그니처 올레드 TV’는 ‘CES 2017’에서 출품작 가운데 단 하나의 제품에만 수여되는 ‘최고상’를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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