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 징계 철회…네티즌 "AG서 멋진 모습 보여주길"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스타인 이용대(26·삼성전기)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 이용대/뉴시스
 
대한배드민턴협회(회장 신계륜)15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도핑청문위원단이 재심의를 열어 이용대·김기정에게 내려진 1년 자격정지를 스스로 취소했다"고 발표했다.
 
이용대와 김기정(24·삼성전기)은 협회의 잘못 탓에 지난 1월 약물검사 관련 절차규정 위반으로 자격정지 1년을 통보받아 인천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될 듯 보였다.
 
하지만 지난 2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하는 등 자격정지 징계 경감을 위해 노력한 이용대와 김기정은 징계가 취소되면서 인천아시안게임에 나설 수 있게 됐다.
 
국제배드민턴연맹은 지난 128일 삼성전기 소속 이용대와 김기정이 도핑검사에 소재 불분명 혐의로 1년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용대는 9월 개최되는 인천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가능했었다.
 
국제배드민턴연맹 발표에 따르면 도핑검사 선수 명단에 올라있던 이용대와 김기정은 지난해 3, 9, 11월 세 차례 소재지 보고에 응하지 않아 자격정지 처분을 받았다.
 
18개월 내 세 차례 소재지 보고에 응하지 않으면 국제배드민턴 연맹에서 해당선수에게 자체 징계를 내린다.
 
이용대는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 복식에서 이효정과 함께 금메달을 획득하고 4년 뒤 2012 런던 올림픽에선 정재성과 남자 복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용대 징계 철회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용대 징계 철회, 아시안게임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길” “이용대 징계 철회, 그의 복수가 시작되는 군” “이용대 징계 철회, 이용대 선수는 협회때문에 정말 고생했겠어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