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은 "가뭄이 논 저수지가 바닥날 정도로 심한데 역설적으로 이때 저수지나 강의 준설 작업을 하면 코스트(비용)가 최소화된다"고 26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전체회의에 참석해 "곧 장마가 시작된다. 그래서 청와대, 행정자치부 장관에게 (대책을) 의논했더니 이미 행자부와 총리실에서 수의계약으로 시작할 수 있도록 집행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1억 미만이면 수의계약이 가능하다고 한다"며 "필요한 예산은 추가경정(추경) 예산안에 가뭄 대책비가 담겨 있으니 추경에서 보전하도록 조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국민들이 관심 갖고 있는 사항에 우리가 소홀해서 놓친 것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며 "국민인수위 의견을 반영 안 된 것이 있나 한번 더 살펴봐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김진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은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열린 국정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했다./사진=연합뉴스

그는 "현장 목소리를 듣고 국정과제가 탁상공론이 아닌 현장에서 적합성 있게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 발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한 "일자리 창출 과제, 4차산업 혁명 대응 과제, 농업현장 대책들이 각 분과별로 정책현장을 찾아 목소리를 듣고 제대로 반영하고, 국민께 홍보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문위원, 전문위원들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국정위는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을 순방하기 전 '국정 운영 5개년 계획'과 '국정 100대 과제'를 보고하고자 마무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정위는 오는 27일 운영위를 통해 국정과제와 재원조달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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