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진주외고 "학교폭력 사망사고 마음 아파이미 범죄 단계"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경남 진주외고에서 교내폭력으로 학생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정부에서 학교폭력을 4대악의 하나로 규정하고 4대악 근절을 위해 노력한 결과 많은 성과가 있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서 매우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 진주외고 전경/YTN 방송 캡처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최근 한 고등학교(진주외고)에서 학교폭력으로 2명의 학생이 잇따라 사망하는 사고가 나서 충격을 주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학교폭력은 이미 우리 학생들의 생명에 위해를 가할 정도로 범죄의 단계에 접어들었다""학교폭력 신고는 갈수록 증가하는데 학교당국의 교육과 폭력에 대한 예방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재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다 근본적으로는 우리 아이들의 정신이 황폐화되지 않도록 체육활동과 인성교육이 강화돼야 한다""또 아이들이 하루 종일 인터넷 게임과 채팅에 빠져있고 모르는 사람들과 채팅을 통해 만나 교제를 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이런 문제들도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 부처에는 "필요하다면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를 위해서 공익광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홍보를 강화해서 예방 체계와 대응 체계 두 가지 방안을 모두 마련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진주외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진주외고, 정부도 폭력 없는 학교 힘써주세요" "진주외고, 학교폭력 사망 정말 충격이네" "진주외고, 선생님, 애들 관리도 신경을" "진주외고, 다른 학교도 비슷하겠지" "진주외고, 학교폭력 정말 뿌리 뽑아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