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외고 경남교육청 "기숙사 운영비 평균보다 적어"...‘정부 운영비 지원

 
경남교육청은 15"진주외고 기숙사 운영비는 교육부 지정 기숙사 운영 20개교에 비해 평균보다 훨씬 낮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현재 도내에는 정부가 고교 다양화 300프로젝트 일환으로 실시하고 있는 기숙형고등학교 및 농산어촌 기숙사 운영학교와 경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2개 사업이 있으며 이 가운데 진주외고는 정부의 기숙형고등학교"라고 설명했다.
 
   
▲ 진주외고 전경/YTN 방송 캡처
 
도교육청은 또 "정부의 기숙형고등학교는 경남에서 공립고 13개교, 진주외고 등 사립고 7개교 등 모두 20개교가 운영되고 있으며 지난해 운영비는 평균 12400만원이었다"고 했다.
 
이어 "진주외고는 2009년 기숙형고등학교로 지정됐으며 지난해 11129만원을 지원받아 전체 20개 학교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기숙형고등학교는 진주외고를 비롯해 20개교는 교육부에서 운영비를 지원 받는다"고 설명했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기숙형고등학교의 운영비에는 프로그램 운영비, 저소득층 급식비, 기숙사 운영 보조금, 사감보조 인력인건비 등이 포함돼 있다.
 
반면 경남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고등학교(22개교)는 프로그램 운영비, 사감보조 인력인건비 등을 제외한 저소득층 급식비, 기숙사 운영 보조금을 지원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도교육청은 "진주외고는 20117410만원, 20121800만원, 201311294만원을 지원 받았으며, 경남교육청이 추진하는 기숙형고등학교는 학교 규모에 따라 22개 학교에 1000만원에서 최대 8800만원(평균 3600만원)까지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특정 학교에 많은 운영비를 지원한 것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정부와 경남교육청이 지원하는 기숙형 고교는 지원 항목이 달라 같이 비교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진주외고 기숙형 고등학교 지정은 2009년 지정된 것으로 현 교육감과는 아무 관계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학생간 폭행으로 잇따라 사망 사건이 발생한 경남 진주외고 이사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했다.
학교법인 난정학원 이임선 이사장은 14"이사장직을 물러나며"라는 제목의 서한을 통해 "이번 사안에 대해 일부나마 스스로에게 책임을 묻고자 이사장직을 사임하고자 한다"며 안타까운 심정을 표했다.
 
한편 교육부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1일 진주외고에서 발생한 학생간 폭행 사건으로 2명의 학생이 숨진 것과 관련해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긴급 상황반 파견 등 현장 지원을 결정했다.
 
진주외고 현지에 파견된 긴급 상황반은 사건이 발생한 학교와 교육청을 방문해 대책 등을 점검하고 경남교육청과 협력해 정신건강증진센터 등에서 학생들의 심리 안정과 심리 상담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진주외고 사건을 계기로 15일 시·도교육청 학교폭력 예방 담당과장 회의를 소집해 학기 초 학교폭력 예방활동 추진실태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진주외고 소식에 네티즌들은 "진주외고, 관리를 어떻게 했길래" "진주외고, 외고가 이 정도면 다른 학교는" "진주외고, 철저히 진상 밝혀야" "진주외고, 2명이나 숨지다니" "진주외고, 이사장 사퇴하면 다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