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검찰은 27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업무수첩 7권 사본을 증거로 추가제출했다.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재판에서 검찰은 안 전 수석의 수첩 7권을 3차로 추가 확보한 경위를 설명하며 재판부에 증거로 채택해 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이날 원본을 확보 못하고 사본을 증거로 제출한 이유에 대해 "안 전 수석의 보좌관 김모씨를 상대로 사본을 보관하게 된 경위와 사본만 제출하게 된 경위를 확인했다"면서 "안 전 수석도 불러 7권을 포함한 46권 내용이 자필 기재가 맞고 자신이 쓰지 않은 내용이 임의로 기재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원본이 없는 상황에서 어떻게 사본이 진짜인지 확인을 하느냐"며 검찰의 증거에 채택 반대 입장을 밝혔다.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 측에 "관련 의견서를 제출하라"며 채택 반대 입장을 들어본 뒤 증거 채택 여부를 판단할 방침을 밝혔다.

   
▲ 검찰은 27일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재판에서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업무수첩 7권 사본을 증거로 추가제출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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