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게임 산업의 지속적 성장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역할을 모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도 장관은 27일 오후 경기도 성남의 '글로벌게임허브센터'에서 국내 주요 게임 업체 대표 등과 간담회를 갖고 "게임 산업을 문화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며 "이를 위해 일방적 행정 규제에서 벗어나 업계의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새로운 게임 규제 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원 넥슨코리아 대표,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정우진 HNH엔터테인먼트 대표 등 게임 산업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도 장관은 게임산업 현장의 여러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향후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을 해 나 갈 것을 약속했다. 

도 장관은 또 "민관 합동 게임규제 개선 협의체를 구성해, 사회적 공감에 기초한 게임산업 자율규제를 만들어 보자"라고 게임업계에 전격 제안했다.

'민관합동 게임규제 개선 협의체'는 한국게임산업협회, 모바일게임산업협회, 소비자 단체, 한국콘텐츠진흥원, 문체부 등이 참가하는 협의체다. 

올 하반기 가동을 시작, 게임물 자체 등급 분류제나PC·온라인 게임 결제 한도·청소년 게임 이용 시간 제한(셧다운제도) 등 그동안 게임 산업의 어려움으로 꼽혀왔던 사항들은 전면 검토할 전망이다. 

도 장관은 이어 창업에 우호적 산업 환경 등을 조성해 게임 산업의 경쟁력을 드높이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도 장관은 "게임 산업 성장 사다리 펀드 조성,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유통·마케팅 지원 확대 등 게임 산업의 역동성 회복을 위한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