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발생이 가장 불안해…20대 아침식사 실천 24.3%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여성 1인가구의 절반 이상이 월평균 100만원에도 못미치는 소득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 통계로 보는 여성의 삶’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 인구는 2565만6000명으로 총 인구의 49.9%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여성 가구주는 591만6000가구로 전체의 30.3%를 차지했으며, 여성 1인 가구는 276만6000가구로 전체 1인 가구의 49.7%를 나타냈다.

2016년 기준 여성 1인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56.9%가 100만원 미만이며, 남성 1인가구 100만원 미만 비율 29.5%보다 약 1.9배 높았다.

특히 60세 이상의 여성 1인 가구는 100만원 미만의 소득이 80.2%를 차지했다. 40대 이하는 100만~200만원 미만 구간의 소득 비율이 가장 높아고, 50대는 200만원 미만의 소득이 68%를 차지했다.

또 여성 1인 가구의 46.2%가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하다고 느끼고 있는 반면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13.0%에 그쳤다.

사회의 가장 주된 불안 요인으로 여성 1인 가구의 37.2%가 범죄발생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국가안보(16.9%), 경제적 위험(11.1%) 등의 순이었다.

반면 남성 1인가구는 21.5%가 국가안보를 꼽았으며, 경제적 위험(18.7%), 범죄발생(17.7%) 등이 뒤를 이었다.

건강관리 측면에서 여성 1인가구는 적정수면을 취하고 있는 비율이 71.2%에 달하고, 아침 식사하기(68.0%), 정기 건강검진(65.2%) 등 비교적 잘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0대 이하의 여성 1인 가구는 아침 식사하기 실천율이 30% 이하로 낮고 특히 20대는 24.3%만 아침 식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여성 고용률은 50.2%로 전년의 49.9%에 비해 0.3%포인트 증가했다. 여성의 고용률은 20대 후반이 69.5%로 가장 높고, 이어서 40대 후반(68.6%), 50대 전반(65.9%) 순으로 높았다.

여성 임금근로자는 2016년 8월 기준으로 861만9000명이며, 이중 정규직 근로자는 508만1000명으로 59.9%를 차지했다. 비정규직은 353만8000명으로 41.1%의 비중을 차지해 전년보다 0.9%포인트 높아졌다.

여성 시간제 근로자는 전년보다 22만4000명(14.5%) 증가한 177만2000명으로 비정규직 근로자 중 50.1%를 차지하며 처음으로 50%를 넘었다. 남성 시간제 근로자는 2만3000명(3.3%) 증가했다.

1인 이상 사업체의 여성 월평균 임금은 186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8만8000원 늘었으나 남성 임금의 64.1%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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